2005-01-22 10:56

지난해 충남북 수출입 증가율 타지역 ‘압도’

지난해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충남·충북의 수출입이 ‘03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무역규모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충남은 ‘03년 대비 48% 증가한 293억달러, 충북은 60% 증가한 75억달러를 기록했다.

충남북의 수출 증가는 반도에, LCD, 무선통신기기 등 이 지역의 주력 수출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것으로 충남의 경우 액정모니터가 86% 증가한 31억달러, 충북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131% 증가한 24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이들 지역중 첨단업종이 모여 있는 충북 청주는 81%, 충남 천안은 75%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러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충남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 296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하는 13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도 충남북이 강원도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수입은 37% 증가한 154억달러, 충북은 46% 증가한 53억달러, 강원도는 55% 증가한 6억불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광역시·도 지역별 수출금액기준으로는 경기도(465억달러), 울산(375억달러), 경북(339억달러), 서울(299억달러), 충남(293억달러) 순으로 수출됐다.

‘03년과 비교해 서울은 순위가 2단계 하락해 충남과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서울은 ’03년에 278억달러를 수출해 경기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었다.

수출증가율기준으로 충북이 6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충남(48%), 전북(47%)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 및 충북은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해 충남의 수출비중은 ‘02년 9.3%, 03년 10.2%, 04년 11.5%로 상승해오고 있다. 충북도 ’02년부터 매년 2.5%, 2.4%, 3.0%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입의 경우는 서울(484억달러), 경기(421억달러), 울산(298억달러), 경북(218억달러), 전남(173억달러)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55.1%), 충북(46.3%), 충남(36.9%)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강원도는 석탄(126%), 충북은 반도체(90%), 충남은 석탄(78%) 및 원유(39%)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충남(139억달러)이 경북(122억달러)을 제치고 최대 무역흑자지역이 됐으며 무역적자지역은 ‘03년과 순위 변동없이 서울(-184억달러), 전남(-47억달러), 인천(-29억달러)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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