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1 11:43
컨테이너 선박이 대형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부산 신항의 항로 폭이 확대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 도선사협회와 부산신항만㈜, 해양대, 부산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부산신항 항로 점검회의를 갖고 부산 신항 항로의 준설시기를 앞당기고 폭도 넓히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2006년에 조기 개장되는 북컨테이너 부두 전면 일부 구간과 서방파제 전면 일부 구간은 입.출항 선박의 회전공간이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 말까지 준설하기로 했다.
또 토도와 남컨테이너 부두의 호란도 사이의 항로 폭을 당초 300m에서 420m로 확장하고 2006년 중에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는 부산 신항이 조기에 개장되면서 선박의 통행량이 늘어나고 길이가 300m가 넘는 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 기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이와 함께 현재 부산 신항의 계획 수심이 15m지만 16~17m로 추가준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신항 입구 서쪽 해역에 대한 추가 준설 문제도 정밀검토 후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부산 신항 항로 준설계획이 2006년 조기 개장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다만 대형선박의 입.출항에 따른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항로의 폭이 확대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추가 준설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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