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7 17:42
OECD '부산은 발전잠재력 충분한 항만도시'
항만경쟁력 확보.광역경제권 형성 등 권고
"부산은 동북아시아의 물류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전잠재력을 갖춘 항만도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부산시에 대해 내린 평가다.
부산시는 OECD내 지역개발정책위원회에 신청해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행한 부산의 도시위상과 공공정책에 대한 평가작업인 '부산리뷰(Busan Review)'가 최근 승인을 받음에 따라 17일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OECD는 부산리뷰 보고서에서 부산의 도시위상에 대해 '동북아시아의 경제적 물류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발전잠재력을 갖춘 도시'이자 'OECD국가 중 급속히 진행 중인 도시개발의 주요한 사례를 제공하는 도시'라는 평가를 내렸다.
OECD는 부산의 발전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주요 정책으로 ▲국제공항 건설 및 복합철도망, 환경친화적인 항만건설을 통한 항만경쟁력 확보 ▲일관성과 투명성, 민영화, 지율성 등에 관해 홍콩과 싱가포르 등 선진항만의 벤치마킹 ▲APEC정상회의를 도시개발기회로 활용 ▲울산과 경남을 포함하는 광역경제정책으로 전환을 권고했다.
또 ▲부산의 전략적 위치 및 900만 소비시장 잠재력을 활용한 외자유치 ▲국내 6위에 불과한 연구원 비율 및 9위의 R&D지출 비율 개선 등 교육 및 연구기반 강화 ▲교통혼잡세와 같은 스마트조세의 도입을 통한 재정자립기반 강화 ▲공무원 교류를 통한 역량강화 ▲부산만의 독특한 도시환경 조성 및 문화유산 활용에 중점을 둔 정책 추진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부산시는 부산리뷰의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OECD 리뷰공인 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외국선진도시와의 정보교류 등에 노력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기로 했다.
부산시는 아시아권 도시로는 처음으로 OECD가 수핼하는 도시 및 지역정책 평가에 참여해 OECD 각분야 전문가들의 실사를 거쳐 승인을 받음으로써 대외적인 도시위상 제고와 더불어 외자유치 등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OECD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수행하고 있는 '고등교육기관의 지역발전 역할연구'도시에도 선정돼 스페인의 발렌시아와 영국의 노스 이스트 등 선진 9개국의 9개 도시와 공동으로 대학의 지역발전 기여도와 관계기관과의 협력정도를 비교.평가해 발전방향 모색작업에 참여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시아권 최초로 OECD지역정책검토에 참여함으로써 선진도시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권고사항 등을 적극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그 일환으로 17일 시청에서 OECD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열고 방안을 논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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