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2 18:03
쓰나미 피해국가들이 미국 등 선진국들에게 자국에 대한 무역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피해국가들은 선진국들의 무역규제의 완화가 쓰나미로 침체된 자국내 경기를 회복시킬 것이라 믿고 있다는 것이다. 쓰나미 피해복구를 위해선 자국내 경기회복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미국이 자국산 섬유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를 낮춰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섬유 생산업체 한 관계자는 3년간 관세를 유예해 주면 일시적 쓰나미 원조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과 인도도 최근에 미국 무역위원회가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새우에 부과한 관세를 재심사 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쓰나미 피해국가인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몰디브 등은 지난 2003년에 미국세관에 납부한 관세액은 약 18억달러에 이른다. 미국이 이들 국가에 지원하기로 한 총 구호액수의 5배가 넘는다.
스리랑카의 경우 전국가의 노동력 15%가 섬유 및 의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미국에 2003년 약 4억9900만달러의 의류를 수출하면서 약 2억1880만달러의 관세를 지불했다.
미국의 자선단체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쓰나미 피해국가의 수출이 증가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미국의 섬유산업 종사자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쓰나미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제일 큰 스리랑카에 미국이 관세유예를 요구하면 다른 나라들도 이에 편승해 이익을 보려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쓰나미 피해국가들에 대한 무역규제에 완화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 무역위원회는 쓰나미 피해가 큰 태국의 푸켓지역에서 태국산 새우 1/3이 생산되는 것을 고려해 태국과 인도산 새우에 부과된 17.6% 관세를 재고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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