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7 10:52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이 첫 항해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은 7일 오전 울산 본사 해양공장에서 그동안 육상에서 건조한 러시아 노보십(Novoship)사의 10만5천t급 원유운반선을 'NS 챌린저(Challenger)'호로 명명하고 선주측에 인도했다.
이 선박은 8일 14.6노트(시속 27㎞)의 속도로 칠레를 향해 항해를 개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육상에서 건조돼 바다를 누비는 첫 선박으로 기록된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송재병 부사장과 노보십의 세르게이 콘드라쇼프(Sergey Kondrashov) 부사장 부부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콘드라쇼프 부사장의 부인인 니나 콘드라쇼바(Nina Kondrashova) 여사가 선박을 명명했다.
NS 챌린저호는 길이 244m, 폭 42m, 높이 21m 규모로, 앞으로 남미와 아시아 등 전세계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도크없이 육상에서 선박을 건조하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노보십으로부터 수주한 12척을 비롯해 캐나다 티캐이(Teekay)사의 4척, 카타르 QSC사의 2척 등 총 18척을 육상건조 공법으로 건조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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