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7 10:03

중-러 변경무역, 위안-루블화 결제로 전환

지난해 무역규모 200억달러



올해부터 중국과 러시아간 변경무역의 결제가 위안과 루블화로 처리할 수 있게됐다.
이는 중-러 변경무역의 결제수단과 관련, 지난 2002년 양국이 체결한 '국경지구은행간무역결제합의'에 따라 올해부터 기존의 달러화 결제외에 위안과 루블화 결제가 가능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양국은 2002년 8월부터 국경소재 양국 은행에서 위안과 루블화 결제를 시행한 결과 결제시간 단축과 운영비용 절감, 세수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위안-루블화 결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세관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양국 변경무역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193억달러에 달했으며 지난해 전체 교역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위안화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통화수단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경제의 부상에 따라 위안화 수요는 국제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뿐만 아니라 몽골과 베트남, 미얀마, 네팔 등 주변국가와의 변경무역시 위안화가 주요 결제수단이 되고 있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관계자는 "중국의 급속한 무역확대에 따라 아시아 지역내 위안화 잠재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중국의 주변국가와 아시아 지역에서 위안화를 경화로 사용하는 '인민폐 경제권' 구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로운 태환이 불가능한 현 경제체제에서 위안화로 부를 축적하거나 국제대출화폐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여지는 많지 않아 현재 수준에서는 위안화가 변경무역 결제수단에 국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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