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6 10:37
조선업계에서 최근 지진과 해일로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지역에 온정을 전하기 위한 자발적인 모금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의 경우 선주와 선급 등 외국인 감독관과 가족들의 모임인 '울산거주외국인회'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에게 전해 달라며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50만원과 각종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인도 등 20여개국 출신인 이들은 최근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외국인 전용 바 등에 설치한 모금함 성금과 외국인클럽 하우스의 이벤트 비용, 자신 들이 직접 낸 성금에 옷, 침구류 등을 전달했다.
이들 감독관은 선박을 발주한 선주사 등에서 파견된 직원들로,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울산에 거주하면서 선박 건조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도 거제조선소의 외주 협력업체 소속인 외국인 근로자중 일부가 가족이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자발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다.
이들 협력업체 소속 외국인근로자 중에서는 스리랑카인 16명이 가족 실종 또는 사망, 가옥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지난 5일부터 자발적인 성금 모금에 돌입했으며 이달 말까지 모은 성금을 피해 정도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이긴 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자발적인 모금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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