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31 08:51
코트라, 북미서 중소기업에 공동물류 서비스 제공
코트라(KOTRA)는 내달부터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현지 물류기지가 없는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동물류서비스 제공 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미국 뉴저지주 시코커스에 있는 대한통운 미국상사를 현지 공동물류서비스 대행 업체로 선정하고 이 회사 내에 공동물류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한통운 미국상사는 국내업체들에 통관, 운송, 배달, 반품처리, 재고관리 등 물류관련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며 국내 기업들을 위해 전담 콜센터, 공동사무실 등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에 물류기지가 없는 중소 수출업체들은 코트라와 대한통운 미국상사에 일정 금액의 회비와 물류비용을 지급하면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신속 배송, 교환, 반품 등을 위한 물류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수출기업의 현지 물류기지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중소업체들이 비용상 독자 물류기지를 갖기 어려워 공동물류로 비용을 절감하고 물류를 효율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코트라는 "공동물류센터는 중소기업들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현지 물류 기지를 확보케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는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물류센터를 이용함으로써 독자 물류기지를 운영하거나 개별적으로 현지업체에 물류를 대행시키는 데 비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코트라는 또 중소기업들이 북미시장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아니라 고유 상표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물류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며 공동물류는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현재까지 중소 수출기업 6개사가 신설된 북미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올해초 유럽에서 현지 물류업체와 계약을 맺고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를 열었으며 현재 이 센터를 이용중인 중소 수출업체들의 유럽 수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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