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0 10:16
1975년 47만달러 규모로 첫 테이프를 끊은 국산 방산물자 수출액이 29년만인 올해 4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방부는 20일 대우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해군과 최근 4척의 상륙함(LPD) 수출계약(1억5천만달러 상당)을 체결함으로써 금년도 국산 방산물자 수출액이 4억1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5년 방산물자 수출이 처음으로 이뤄진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해 수출액 2억4천만달러보다 75%가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출내역으로는 인도네시아 해군 상륙함 건조사업 수주를 비롯, 미국과 호주 등에 대한 5천400만달러 상당의 탄약판매, 대우조선해양의 인도네시아 209급 잠수함 수리사업 등이다.
국방부는 이 같은 수출실적은 방산업체들의 기술혁신 노력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정부 차원의 지원 및 한국 방위산업의 성숙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방산물자 수출 증가가 국내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기반구축을 통한 한국군의 전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방산업체들의 수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왔다.
국방부는 특히 내년부터는 국제방산전시회에 참가하는 방산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연 5천만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증액, 지원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현재 자주포, 함정, 잠수함 및 초등ㆍ고등 훈련기 등 고가장비의 수출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수출 신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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