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4 13:32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15일중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동차공업협회(회장 김동진)가 14일 밝혔다.
또 올해 연간 자동차 수출액도 작년보다 36.5% 많은 318억달러로 늘어나 우리나라 전체 예상 수출액 2천518억달러의 12.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 80년 1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이후 86년 10억달러, 93년 50억달러, 96년 100억달러를 각각 넘어 섰고 지난해 200억달러를 달성한지 1년만에 다시 300억달러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자동차 수출이 이처럼 호조인 것은 해외 시장에서 국산차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고 국내 업체들도 해외 딜러망 확충, 수출 전략차종 다양화 등 수출시장 개척 노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수출증가와 더불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 비중도 높아져 지난 98년 6천355달러에 불과했던 차량 1대당 수출가격이 2000년 7천386달러, 올해 1-11월 9천935달러로 올라갔으며 이달 말께는 1만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수출 호조로 자동차 부문 무역수지 흑자도 지난해 197억달러에서 올해에는 276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완성차 수출이 급증하면서 부품 수출에도 힘이 실려 지난해 42억달러 규모였던 부품 수출액이 올해에는 59억달러로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말했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수출 3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8일 르네상스서울 호텔에서 산업자원부장관,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경제5단체장, 완성차 및 부품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인의 밤'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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