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4 09:22

부산항 크루즈관광선 ‘팬스타드림호’ 25일 취항

해양부, 10일 주말쿠르즈 사업계획 승인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는 크루즈관광선이 오는 25일 첫 취항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팬스타라인닷컴의 부산항 주말 크루즈 사업계획을 지난 10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크루즈선은 현재 부산과 오사카간을 운항하는 초대형여객선인 팬스타드림호(2만1000톤급)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부산항을 출발해 태종대를 지나 몰운대에서 낙조를 감상한 후 오륙도를 경유해 광안대교 해역에서 1박을 하고 일요일인 다음날 해운대에서 일출을 감상한 뒤 오전 9시 다시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팬스타드림호는 선상카페, 가라오케, 사우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시속 25노트에, 5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크루즈선 이용요금은 식사를 포함해 객실종류에 따라 22만원, 12만8000원, 10만8000원, 9만3000원, 8만8000원 등이다.

주말 크루즈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토요일 오후 2시까지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표를 구입하면 된다.

국내에 크루즈관광이 도입되기는 지난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에 이어 두번째다.

해양부 정상호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크루즈관광의 시작은 국내 해양관광의 콘텐츠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APEC 개최 등 국제해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부산의 관광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돼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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