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0 14:44
고유가 등 영향, 수입량은 5% 증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올 에너지 수입물량은 소폭 증가한 반면 수입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9일 밝힌 '에너지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까지의 원유와 석탄 등 에너지 수입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345억달러 대비 29%가 늘어난 444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에너지 수입물량은 지난해대비 5% 늘어난 2억1500만톤을 보였다.
에너지 수입액은 전체 수입금액 2035억달러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늘어난 수입증가액 99억달러는 TV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VTR의 전체 수출금액 93억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종류별 수입금액은 원유가 29%증가한 270억달러를 비롯해 △가스 69억달러(25%) △석유제품 61억달러(11%) △석탄 40억달러(76%)를 기록했다.
수입금액이 급증한 것은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753만 배럴을 수입한 원유의 경우 도입단가가 지난해 28달러에서 36달러로 급증했으며 석탄 수입단가도 톤당 35달러에서 55달러로, 가스는 톤당 272달러에서 306달러로 올랐다.
석탄의 수입단가 상승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64%를 석탄에 의존하는 중국의 경제발전에 따른 것으로 국내 전력부분에 적지않은 파급을 미칠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으며 발전과 가정용 난방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스의 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청은 반면 반도체, 정보통신 등으로 경제구조 이동과 수송부문에서의 에너지 소비 둔화 등으로 원유의 최근 3년간 평균 수입증가율은 1.2%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입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수출도 48% 증가한 90억달러, 석유화학제품은 43%가 늘어난 154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국별로는 원유수입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석탄은 중국 및 호주, 가스는 인도네시아, 카타르, 오만 등에서 주로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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