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7 13:54
구조적 공급부족..단기간내 해소 어려워
골드만삭스는 7일 원유, 비금속, 농수산물 등 국제 원자재 상품(comodity) 가격 강세가 구조적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도 근본적으로 장기 가격(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인만큼 리스크 프리미엄 등과는 무관하게 적어도 향후 10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 R.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조사부 전무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원자재 가격 강세를 '구(舊)경제의 복수(Revenge of Old Eco nomy)'라고 지칭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년 동안 세계적으로 정보기술(IT) 등 첨단 업종 등에 투자가 집중된 반면 원자재, 유틸리티,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는 등한시돼 구조적으로 공급 부족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커리 전무는 OPEC이나 러시아 등 주요산유국들이 60~70년대 산유시설에 과잉 투자한 뒤 현재까지 추가 투자에 소홀, 현재 거의 생산능력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또 정유시설이나 수송시설 등의 증설도 20년간 정체 상태를 보여 정제마진 상승, 물류비용 증가 등을 초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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