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8 10:15
우리나라의 제조업 노동 생산성 증가율이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코트라 시카고무역관이 미국 노동통계청 발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노동 생산성 지수는 256.4(1992=100)로 전년대비 9.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조사대상 주요 14개국 중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주요 경쟁국인 일본의 4.5%, 대만의 3.7%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며 조사대상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생산성 지수를 기록한 미국의 6.8%보다도 2.2%p 높은 수치다.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우리나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연평균 10.25%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2002년의 경우에도 9.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높은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보이는 주된 이유는 국내 제조업의 산출량(불변 GDP) 증가율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노동 투입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생산성 증가가 지난 90년대에 고용증가와 더불어 총생산(GDP)이 늘어나는 생산성 증가 패턴에서 벗어나 미국, 일본과 같이 고용 창출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되면서 제조업 생산액(GDP)이 늘어나는 선진국 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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