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9 17:54
최근 주식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이 대형 조선업체들을 제치고 주목받고 있다.
19일 오전 거래소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은 장중 3.58% 급등한 3만3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높은 주가)를 경신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후 차익 매물이 나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10월들어서만 10% 넘게 오르는 강세를 연출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이 주가에 힘을 실어줬다. GMO펀드의 경우 9월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현대미포조선 33만여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5.68%에서 7.34%로 높였다.
우리증권 이종승 연구원은 이날 "현대미포조선은 대형 조선업체와 달리 기대 이상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6천원(투자의견 매수)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678억원에서 올해 1천296억원, 2005년 1천321억원, 2006년 1천70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형 조선업체들이 저가선을 수주한 2002~2003년 중반에 현대미포조선은 수주 물량이 많이 않은 점과 단일 선종의 연속 건조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실적 호전의 이유로 분석됐다.
최근 교보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선박 수리에 이용되고 있는 제1도크를 내년에 선박 건조용로 전환하면 매출액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2만9천700원에서 3만7천800원으로 올려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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