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3 17:24
베트남은 내년까지 7% 이상의 경제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2일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발전전망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은 기업환경 개선과 활발한 대외수요 등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올해는 7.5%, 내년에는 7.6%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국내수요의 경우 올해는 8.7%, 내년에는 8.1%로 각각 늘어나며, 수출도 올해는 16.3%, 내년에는 1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ADB는 식품가격과 국제시장에서의 공산품가격 앙등으로 올해 물가상승률이 9%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물가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경우 은행이자, 실질임금 및 환율의 상승을 부추겨 경제에 주름살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와 함께 조류독감 등 공공보건부문의 변수도 무시할 수없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ADB는 지적했다.
반면 농림수산분야는 전통적인 저성장으로 인해 올해는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섬유쿼터가 올해로 끝나면서 중국 같은 경쟁국들로부터의 경쟁수위가 치열해지지만 미국과의 새 쿼터협정과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등 다른 지역으로의 시장다변화 노력에 따라 베트남의 섬유수출은 내년에도 '적정수준'(reasonable)을 유지할 것으로 ADB는 내다봤다.(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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