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8 11:26

에버그린사, 9000teu컨선 대만조선소에 발주

향후 컨선 50척 발주 계획

에버그린(Evergreen)사는 대만 국영조선소인 중국조선공사(China Shipping Corporation : CSBC)에 9,000TEU급 선박들을 조만간 발주할 계획이라고 KMI가 밝혔다.

‘B타입’으로 명명된 이들 선박은 에버그린사 선박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있다.

이번 발주는 작년 말 에버그린사가 발표한 대대적인 선박발주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작년 말 에버그린 차윤파(Chang Yun-Fa)사장은 일본 미쯔비시 중공업을 주협력사로 해 향후 6년간 50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내년 2분기에 독일 선박금융회사인 콘티 레더라이(Conti Reederei)사로부터 장기용선항 8,000TEU급 선박을 투입할 예정으로 있는 등 선박대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9,000TEU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캐나다 씨스팬(Seaspan)사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해 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에 용선할 계획으로 있는 9,600TEU 4척, NYK사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9,000TEU급 선박 등이 있다.

한편 에버그린사에 이어 양밍(Yang Ming)사도 CSBC와 8,200TEU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게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CSBC사는 세계 초대형 컨테어너선 건조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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