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7-26 10:00
올 상반기동안 국내 조선소들의 조선수주실적은 일본 조선소의 수주실적에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관련업계 및 협회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조선소의 수주실
적은 1백97만6천톤(G/T 기준), 65척을 기록해 일본 운수성이 집계한 일본의
4백95만1천톤·1백49척의 39.9%에 그치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이런 韓日간 신조선 수주격차는 지난해 수주1위를 한국에 내준 일본 조선업
계가 일감확보를 위해 저선가 공세를 펴고 있는 반면 국내업계는 적정선사
유지를 위해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엔高로 수주부진을 겪었던 일본 조선업계는 올들어 철강재·수입부품
가격하락 속에 원가절감, 외국산 부품사용 확대등 경쟁력 강화책과 저가수
주전략을 펴 한국과의 선가차이를 줄여 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20% 이상 벌여졌던 한일간 건조비용 격차는 최근 10% 수준
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선박수출조합 자료에 따르면 1/4분기(4~6월) 일본의 신조선수주는 3백7
만2천톤·76척으로 이중 94년 납기가 13.6%, 95년 49.6%를 기록해 아직 일
감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조선관계자는 일본조선업계의 도크공백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일본의 저가수주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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