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6 10:41
DHL, 홍콩에 최첨단 아시아 물류 허브 개장
1억달러 투자… 아시아/태평양내 입지 강화
국제특송 물류기업인 DHL은 16일 홍콩국제공항에 최첨단 항공 특송화물 시설을 갖춘 아시아 물류 허브를 새로이 개장했다고 밝혔다.1억달러를 투자한 이 시설은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DHL의 향후 아시아 지역 성장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5만평 규모의 하루 440톤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 구축으로 DHL은 홍콩에서 항공화물 전용시설을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 됐다.
이 물류시설은 공식 개장 전 보안전문 협회인 TAPA(Technology Asset Protection Association: 기술자산 보호협회)로부터 TAPA 보안인증(Class A)을 획득했으며, 이로써 이 인증을 받은 DHL의 물류시설은 40개 이상이 됐다.
DHL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인 존 뮬렌(John Mullen)은 “우리는 아시아 물류시장의 잠재력을 일찍이 깨닫고 시설투자에 기반한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 기술 및 네트워크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로 향후 고객의 필요를 만족시킬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홍콩 아시아 물류 허브 구축은 우리의 이러한 성장 전략 실행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태 지역 주요 도시들로부터 평균 4시간가량 소요되는 홍콩 아시아 물류 허브는 홍콩과 중국 남부지방의 특송 화물 수용 능력을 크게 증가시켜주며, 홍콩이 아·태 지역의 물류허브 및 중국으로 가는 물류 게이트웨이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현재 홍콩 아시아 물류 허브에서 처리되는 특송 화물의 60% 이상이 아·태 지역 내에서 배달되는 화물이며, 이는 홍콩이 아·태 지역 및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라고 말했다.
홍콩특별행정자치구(HKSAR) 경제개발 및 노동부 장관인 스테판 잎(Stephen Ip)은 “정부와 공항 당국 모두 화물 산업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특송 화물 시장이 향후 20년간 매년 1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성장세에 있는 화물 산업의 잠재성을 깨달아 이에 투자할 투자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며 “이러한 면에서 DHL의 홍콩 아시아 물류 허브 구축은 매우 훌륭한 결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DHL의 주요 시장은 일본, 홍콩, 한국 그리고 DHL의 핵심 성장 시장인 중국이다. DHL은 중국에서 지난 몇 년간 35%~45%의 큰 성장률을 기록해 오고 있으며, 2004년 상반기에는 50%~60%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DHL의 중국 내외 화물 70% 이상이 홍콩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한편 DHL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물류 인프라 개발과 함께 DHL 전용 항공 네트워크를 활발히 확장해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 DHL은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홍콩-상하이 서비스를 60%, 홍콩-마닐라 서비스를 20% 증가시켰다.
DHL의 전용 항공 네트워크는 현재 800여대의 항공기 및 20대의 DHL 전용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의 25개 공항을 오가는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DHL은 올 5월부터 싱가포르-콸라룸푸르 그리고 호치민시-방콕 경로를 운행하는 전용화물 수송기를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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