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6 11:03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최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데 이어 27일부터는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26일 노조에 따르면 올해 노사간 임단협 교섭에 진전이 없자 22일 부산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낸데 이어 27일부터 사흘간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는 그러나 회사측과의 대화도 병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노사협상도 계속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26일 오전부터 다시 19차 교섭에 들어갔으며, 회사측은 이날 중 노조 요구안에 대한 회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대미포 노사는 올해도 파업없이 마무리할 경우 9년째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되는 만큼 8월 휴가 전 노사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는 6월 4일 상견례를 시작, 임금 12만2천360원(기본급 대비 10%) 인상, 고정 성과급 200% 명문화, 추가 성과급 배분,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 5일제 실시, 조합활동 보장 등의 노조요구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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