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2 14:07
독일 오펜사와 2억6천여만달러 규모 계약…올 수주액 20억달러 넘어
연초부터 활발한 수주와 생산 활동으로 지난 1분기에만 연간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현대미포조선이 또다시 중형 컨테이너선을 대량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은 21일 "최근 독일 오펜(REEDEREI CLAUS-PETER OFFEN GMBH & CO.)사로부터 2,824TEU급 컨테이너선 6척(옵션 2척 포함)을 모두 2억6천여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들어 수주실적은 모두 55척(옵션 4척 포함)이며, 총 금액은 20억 5천여만 달러에 달한다. 이중 중형 컨테이너선은 26척에 달하며 나머지는 모두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이다.
길이 222.14m, 너비 30m, 높이 16.8m의 제원을 갖춘 이들 선박은 오는 2006년 10월부터 2007년 8월까지 2~3개월 간격으로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71년 설립돼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오펜社는 8,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만 15척을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 전문선사로 모두 73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컨테이너선 계약은 현대미포조선이 지금까지 스위스 '스위스 아틀란티크'社와 독일 '아렌키엘'社 등에 인도한 2,824TEU급 컨테이너선 품질에 매료된 선주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량 수주로 이 회사는 세계시장에서 커다란 명성을 얻고 있는 중형 PC선에 이어 중형 컨테이너선 건조 분야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되는 등 선종다양화를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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