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3 18:10
(대전=연합뉴스) 3일 열린 충남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회(위원장 송민구)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중부농축산물류센터의 부실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성기문(당진.자) 의원은 "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1998년 개장 이후 매년 적자액이 증가, 현재 적자액만 380억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영을 감독해야할 이사들이 무엇을 했는 지 묻고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 "현재 집행부가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110억원을 유상증자해 용도 변경 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채권자의 입장은 어떠하고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 민간기업이 있느냐"고 물었다.
송영철(논산.자)의원은 "농협 출자액 33억원과 천안시 12억원의 감자 문제도 불투명한 데 유상증자를 통한 공기업화가 현실성 있느냐"며 "이는 물류센터를 공기업화해 되살리려는 것이 아니라 매각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추진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송 의원은 "오는 19일 정례회 폐회까지 유상증자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백남훈 농림수산국장은 "중부물류센터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선 유상 증자한 뒤 부채규모를 줄이고 부지 1만6천평의 용도변경을 통해 역량있는 기업에 매각할 방침"이라며 의회의 승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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