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8 11:10
(워싱턴 AFP=연합뉴스) 앞으로 미국 영공을 통과하는 모든 화물기들도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무작위 보안검색을 받게 된다고 미 국토안보부가 17일 발표했다.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새 의무사항은 항공 화물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검색은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이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미국에서 발착하는 모든 외국 화물기들은 검색 절차를 상세히 설명한 TSA의 보안규정을 준수하라는 요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보안규정은 이밖에 항공기 접근 업무 종사자의 신원 검증과 계류중인 항공기의 안전 확보책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성명은 또 "잠재적 위험상황이 발생할 경우 외국 화물기들에게 요구되는 보고 의무사항도 보안규정에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TSA는 그러나 새 규정이 언제부터 시행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이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 및 카리브해 지역에서 출발한 화물기들이 9.11 테러에서처럼 납치돼 공격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시 테러범들은 여객기들을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과 국방부에 돌진시키고 한 대는 펜실베이니아주의 들판에 추락시켜 모두 3천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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