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4 10:28
(서울=연합뉴스) 정보기술(IT)과 통신부분의 설비투자가 최근 2년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긍정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내년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
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4일 발표했다.
IDC는 이번주에 발표할 3.4분기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IT 자본지출은 9천160억달러로 올해보다 5% 증가할 전망이며 통신서비스 자본지출은 1조달러로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IDC의 IT 설비투자 담당 분석가인 스티븐 민턴은 "우리의 전망은 거시 경제 전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의 경제 성장을 반영하고 있는 지표들이 계속 호전된 것으로 발표된다면 IT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도 추가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DC는 또 55개국의 IT 설비투자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IT 지출은 미국과 이머징마켓에서 긍정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과 일본, 캐나다에서의 감소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는 IT 지출의 성장이 제한될 것라고 IDC는 덧붙였다.
이밖에 부문별로는 하드웨어 매출규모는 출하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가격경쟁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으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의 지출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IDC는 내다봤다.
IDC의 케빈 화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발표된 것도 IT 설비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며 "이라크전쟁의 종전선언 이후 미국 경제와 IT 업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부문은 내년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설비투자는 16% 증가하고 통신장비에 대한 지출이 내년에 7%, 2005년에는 11%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IDC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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