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3 17:23
(부산=연합뉴스)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과 태풍 `매미'에 따른 크레인 붕괴 여파 등으로 컨테이너 물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항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단체들이 대대적인 해외 포트 세일즈에 나선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오는 12월1월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 홍콩, 중국 선전에서 부산항 홍보설명회(포트 세일즈)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포트 세일즈에는 부산해양청 외에 부산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부산신항만㈜, 부산항운노조 등 부산항 관계기관과 단체 등이 모두 참여한다.
포트 세일즈단은 현지에서 항만당국과 해운선사 아시아본부 대표자, 대형 화주관계자들을 초청, 4차례 홍보 리셉션을 열어 부산항 환적화물 인센티브제와 대형선박 접안을 위한 준설 작업, 하역장비 확충, 태풍피해 조기복구 현황, 부산신항 건설현황 등을 설명하고 선사들의 요구사항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홍콩의 외국선사 아시아본부는 아시아지역 총괄본부장이 상주하면서 기항지 조정 등 중요의사 결정을 하는 만큼 홍보설명회 결과에 따라 연말께 있을 유력 해운선사들의 기항지 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부산항 포트 세일즈가 몇차례 있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현지에서 선사 관계자 등을 초청,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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