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3 19:27
(서울=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미포조선 지분 전량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매각, 현대삼호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의 최대주주가 됐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장내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을 통해 현대미포조선의 지분(27.7%. 보통주 404만936주) 전체를 주당 9천30원(22일 종가), 총 364억8천970만원에 현대삼호중공업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으로서는 계열사에 대한 투자자산 비중을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되고 현대삼호중공업은 유보자산의 일부를 투자한 셈이어서 양사가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지분 매각으로 그동안 현대미포조선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던 현대삼호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현대미포조선은 기존 현대중공업의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위치가 바뀌게 됐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2년여간 위탁경영을 해왔던 삼호중공업을 지난해 7월 인수했으며 삼호중공업은 지난해말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