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9 17:52
(서울=연합뉴스) 19일 최낙정(崔洛正)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식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형식으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서울 충정로 해양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은 국가의례 등 공식적인 의례절차가 모두 생략된 것은 물론 직원들이 여기저기 둘러서 있는 가운데 다과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 장관은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편하게 합시다"라면서 윗저고리를 벗어던졌고 옆자리에 서있던 1급 간부들에게도 “다들 벗으세요, 좋은 자리 아닙니까"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다소 긴장한 듯 상기된 표정으로 직접 작성한 취임사를 읽은뒤 장관은 직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갖자며 "젊은 사무관들 중심으로 나와서 불만을 말해라, 좋은 말만하면 나중에 불이익 당할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몇명의 직원들이 주로 덕담을 반복하자 차관 시절 비서관으로 일하던 이정희(29.여) 사무관을 불러내며 "회식에서 야자타임할 때 나에게 ‘말이 많다'고 말하던 사람이니 시범을 보여라"고 말하자 직원들이 와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취임식은 여직원들로 급조된 합창단이 `희망의 나라로'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마무리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다과회 형식의 취임식은 장관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지시한 것” 며 “아무래도 젊은 장관이니 생각도 젊고 이에 대해 직원들도 반응이 좋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