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5 11:27
(서울=연합뉴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태풍 `매미'의 피해가 집중된 부산과 마산지역을 잇따라 방문,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신감만부두를 방문해 크레인 사고경위 등을 보고받은 후 "일부 기능이 마비됐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물류기능을 정상화시켰다는 신기록을 내도록 하자"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또 "관계기관들이 힘을 합쳐 신속하게 태풍 피해에 대응한 데 대해 치하한다"며 "크레인이 초속 50m까지 버틸 수 있게 설계됐다는데 앞으로 65-70m까지 버틸 수 있도록 끌어올리자"고 덧붙였다.
앞서 노 대통령은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헬기를 타고 해운대, 광안리, 수영만 등으로 이동하며 공중에서 직접 상점, 해상호텔, 크레인 피해상황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부산에 이어 마산어시장을 방문,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는 수재민들과 공무원들을 위로,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장관과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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