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0 18:07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오는 25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예정인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호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장착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0일 보도했다.
AIS는 북한도 비준한 해상인명안전조약(SOLAS)에 따라 금년 7월부터 여객선에 장착이 의무화된 장비로 해난사고를 막기 위해 운항중인 선박의 이름과 종류, 크기,위치, 뱃머리 방향 등 운항 관련 정보를 다른 선박 또는 관계기관과 주고 받는데 사용된다.
AIS는 만경봉호가 지난 6월 니가타 입항을 계획했을 당시만해도 장착이 의무화되지 않았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에 따라 만경봉호의 니가타 입항때 실시할 안전검사인 항만국통제(POS) 때 AIS가 장착돼 있는지를 조사해 장착돼 있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시정명령을 받으면 해당 선박은 지적받은 사항을 시정할 때 까지 출항을 할 수 없게 돼 26일로 예정돼 있는 출항이 미뤄지는 것은 물론 니가타항에 일시적으로 발이 묶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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