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2 18:15
밴쿠버항만 고용주들의 단체인 Waterfront Foremen Employers Association(WFEA)와 밴쿠버항만 노조 사이의 단체교섭이 막다른 골목에 이름에 따라, 밴쿠버항의 잠재적 파업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교섭을 벌이고 있는 항만노조는 사용자측과의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8월 12일부터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지난 5월 캐나다 노동부 장관이 중재자를 지목, 합의에 이르렀던 항만 사용자와 노조간의 단체교섭은 60일간의 교섭기간(7월 21일 종료)과 21일 간의 냉각(cooling-off) 기간이 지난 8월 11일 모두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캐나다 노동법은 냉각기간 동안은 파업행위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파업이나 직장폐쇄 등에 대해 적어도 72시간 전에 사전통보를 해야 한다.
WFEA측이 빠르면 8월 12일 정오(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아직 선사 측에 밴쿠버 항만에서 별다른 사항이 전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노조가 파업을 결정할 경우, 밴쿠버항을 통해 캐나다와 미 내륙으로 철송되는 화물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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