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4 18:23
(대전=연합뉴스) 미-이라크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대전.충남지역수출업체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林秉吉)에 따르면 19일 이후 9개 업체에서 ▲선적 및 하역중단 9건(66만3천달러) ▲수출대금 회수지연 5건(13만달러) ▲수출상담 중단 4건(20만달러) ▲해외공사 중단 및 선적 지연의 일방적 요청(6만5천600달러) ▲선적서류 송달차질(7만달러) 등 모두 23건에 피해액은 112만8천6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간접 피해로는 환율 불안에 따른 수출상담 차질, 원.부자재 가격 상승, 선적중단에 따른 창고료 및 보관료 등 물류비 부담 증가, 대 유럽 수출물품 운송 차질 등이 이어지고 있다.
산화철 생산 수출업체인 T화학의 경우 다음 주에 남아공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컨테이너 3개를 보내야 하는 상황인데 운송비 인상과 전쟁할증료 등 전쟁부담금 별도 부과, 운송보험료 인상 등 수출부대 비용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인삼음료를 수출하는 ㈜P트레이딩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선적해야 할 인삼음료 1만3천달러어치의 물품이 사우디 바이어측의 지연 요청으로 선적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임병길 지부장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동지역의 수출 차질은 물론 인근지역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 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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