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간담회에 대기업 동북아전문가들 참석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의 14일 간담회에 참석한 대기업 임원 및 민간.국책연구소 연구위원들은 대부분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고 특히 동북아지역 전문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날 인수위-재계 간담회에서는 차기정부의 동북아경제 중심국전략에대한 대기업들의 구상, 컨소시엄 구성 및 외자유치 계획, 정부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동북아 중심국으로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대중국 사업과 관련해 중국진출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재벌개혁과 관련한 예민한 주제는 거의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는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에 주제에 맞는 적절한 인물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각 기업 및 연구기관에서는 해당분야 전문가를 물색해 간담회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SK그룹 민충식 전무는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경영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SK가 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중국진출 사업을 포함한 동북아 사업 현황과 향후 동북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방안 및 사업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최광웅 전무(경영기획담당)는 지주회사 설립방안 등 대중국 투자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되며 포스코경영연구소 유승록 연구위원은 포스코가 추진중인 '동북아 철강공동체' 창설관련 이론가로 주로 이에대한 설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석태수 상무는 20년간 몸담아온 경영기획 분야와 해외 근무경험을 살려 동북아중심국가 도약 추진과 관련한 항공물류 산업의 전망과 대한항공 투자계획,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대책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통인 현대종합상사 송주현 상무(기획.인사 및 영업담당)는 일본이 한때 추진했던 동북아 주도권 획득전략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할 전망이다.
중국 전문가인 이성환 전경련 동북아센터 소장과 남북경협 실무.조사연구를 맡고 있는 권순범 조사연구역은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지 건설 구상에 대해 각종 이론적 분석틀을 제시하고, 권영민 한경연 연구위원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국제통상과 무역문제에 대한 평소 지론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