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1 10:49
혼다 아메리카, 항만파업 여파 4개 공장 일시 停業
(메리스빌<미 오하이오주> AP=연합뉴스) 혼다 아메리카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서부 항만파업의 여파로 오하이오주 소재 4개 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혼다 아메리카사 대변인은 "엔진과 완성차 조립, 그리고 오토바이 라인 등 4개 공장이 일시 가동 중단된다"면서 "부품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진 공장은 21일, 나머지 3개 라인은 22일 재가동된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이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알리스톤 소재 공장도 21일 가동을 중지했다가 그 다음날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시빅, 아큐라 EL, 오디세이 미니밴과 스포츠용차량(SUV)인 파일럿과 아큐라 MDX가 생산된다.
이번 조치로 오하이오주 공장들에서 1만2천명, 온타리오주 공장에서 4천200명이 일시 일손을 놓게 됐다. 이들은 그러나 기본급은 받는 것으로 설명됐다.
대변인은 공장가동 일시 중지로 자동차 공급에 문제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딜러들이 확보하고 있는 물량 등이 있기 때문에 걱정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판매되는 혼다차의 약 20%가 수입분임을 상기시키면서 완성차가 부품에 비해 하역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 서부 29개 항만 파업은 미 정부의 이례적인 개입으로 얼마 전 타결됐으나 파업기간에 쌓인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작업 등으로 인해 조업이 아직 정상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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