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30 10:49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 ㈜현대미포조선은 유관홍(柳觀洪) 사장이 추석연휴인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유럽 현지 영업활동을 통해 12척(개조선 1척포함)의 선박을 3억여 달러에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유 사장은 지난 17일 이란 국영 탱커선사로부터 옵션을 포함해 3만5천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5척을 1억3천만달러에 수주, 오는 2004년 2, 3, 4분기에 각각 인도키로 했다.
또 19일 네덜란드에서 세계 최대의 중량물 운반선사인 도크와이즈사로부터 반 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인 ‘블루 말린(BLUE MARLIN)’호의 개조공사를 2천6백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5만7천톤급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을 좌우 너비 21m 연장, 추진시스템•발전기 교체 등의 작업을 통해 선박의 운송능력을 40%가량 확장, 7만8천톤급인 세계최대 중량물 운반선으로 거듭나게 된다.
20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영국 마린 크로스사와 옵션포함 3만1천5백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1억5천만달러)에 대해 수주상담을 벌여 선주사와 의향서를 주고 받았다.
특히 이번 수주전에는 저가수주 전략을 앞세운 중국 등 경쟁 조선소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재 상담중인 선박의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이 회사는 올들어 옵션 포함 모두 20여척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돼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메이커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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