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5 09:12

독일, 유통업체인 할인판매 성행

의류 유통업체인 C&A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즈음해 합성 소재의 제품 가격을 20% 인하하였다. 이러한 할인판매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현재의 불안정적인 시장 상황을 잊고 신용거래와 외상거래를 통하여 모든 의류를 구입하게 만드는 것이다.

불안한 독일 경제로 인해 소비자들은 일년 내내 할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소매상들이 마진을 줄여서까지 판매를 촉진해려 하기 때문이다. C&A 뿐만이 아니라 칼스타트-궤엘 같은 도매상들도 저가 전략을 구사하고 나서 가격을 50% 인하하였다.

2001년 7월이전까지 독일 소매상들은 소폭의 할인이나 펜이나 성냥같은 작은 판촉믈 정도만 제공했었다. 그러나 이제 소매상들은 스토어 카드나 각종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소비 추세를 반영하듯 독일내의 스토어 카드는 지난 일년간 36%증가한 5천만장이 발행되었다.

이중 가장 인기이 있는 것은 소위 '페이 백(pay back)' 시스템으로 1유로 매출당 1유로 센트를 돌려주는 것이다. 일정 포인트가 적립되면 수표로 받던지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소매상들은 그들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할인 전략을 내놓고 있다.

백화점 체인인 카우프호프는 모든 제품을 20% 할인해 주지만 유효기간이 단지 이틀인 쿠폰 시스템을 도입했다.

카우프호프의 베를린 지점은 갈레리아 카우프호프라는 인터넷 쇼핑몰은 개설했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카리나라는 이름의 도우미의 안내를 받아 인터넷 쇼핑을 하듯 집에서 PC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약국 잡화 체인인 KD는 2002년 월드컵에서 독일이 한 골을 넣을 때마다 아디다스 제품을 5% 할인해 주었는데, 사우디를 8-0으로 대파 했을 때는 상당한 혜택이 주어졌다.

이 모든 전략들이 다 성공한 것은 아니다. C&A는 공정 거래법 위반으로 무거운 세금을 부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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