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17 17:59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있는 삼호중공업이 위탁경영에서 벗어나 현대중공업 그룹사로 새 출발했다.
삼호중은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위탁사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15일 삼호중의 주식을 100% 인수함에 따라 삼호중의 주주가 채권단에서 현대중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호중이 현대중공업 그룹사로 편입됨에 따라 선박 수주 및 설계, 자재 구매, 기술이전 등 주요 분야의 막대한 시너지 효과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박과 해양시설의 건조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삼호중은 6천여명의 종업원과 연간 30척의 대형선박 건조 능력, 강재 처리량 연간 40만t, 매출 규모 1조2천억원대로 세계 5위 규모의 조선소로 평가받고 있다. 삼호중은 현대중이 위탁경영한지 2년만인 지난해 1조223억원의 매출과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중, 현대 미포조선, 삼호중을 주력기업으로 한 현대중 그룹은 세계 조선시장에서 22-25%의 점유율을 확보, 조선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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