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27 09:15
㈜현대미포조선(대표 유관홍)의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소(Hyundai-Vinashin Shipyard Co., Ltd)가 올들어서도 수주와 매출이 급신장세를 타고 있어 최근 수주난을 겪고 있는 국내조선업계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27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현대-비나신조선소는 새해 들어 해상 유정시추 장비인 ‘쿠롱(Cuu Long)’ 호 수리를 비롯해 모두 18척에 걸쳐 2천5백여만 달러 어치의 수주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수주 및 매출 호조세는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해상에서 대형 유전 등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는데 따른 해양설비(OFF-SHORE)수리 등의 특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향후 이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약진이 기대된다.
이는 인근 싱가포르 지역 조선소들의 공기지연 등으로 인해 선주사들이 발길을 대거 현대-비나신조선소로 옮기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4분기 수주실적은 2천8백여만 달러를 기록해 수주잔량이 6개월치 일감에 달하는 3천7백여만 달러에 이르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수리조선 업계에서는 3개월치 물량을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4분기 매출은 1천8백여만달러를 기록해 지난 한해 매출 5천여만 달러의 40% 가까이 이미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 5천24만달러 매출을 올린 현대-비나신조선소는 올해 7천25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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