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여객선사 휴가철 맞아 상품 다양화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인천과 중국을 잇는 한.중 여객선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마련,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한중훼리'와 실크로드 여행사는 인천과 중국 옌타이(煙台)를 오가는 여객선 자옥란호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중국 옌타이 골프 클럽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칠 수 있는 '환상 골프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가격은 48만원으로 4박 5일 일정동안 특급 호텔에서 숙식을 무료로 해결하면서 72홀(옌타이 모평골프클럽)을 무제한 라운딩할 수 있다.
한중훼리측은 인천∼옌타이 거리가 264마일로 인천∼제주 282마일보다 오히려 가까운 점을 부각시키며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진천훼리는 3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매주 화요일 인천을 출발, 6박7일 동안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중국거지여행'이라는 상품을 개발, 다음달 30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을 선택한 여행객들은 인천∼톈진 여객선 천인호(2만6천t급) 왕복선표, 중국 내 호텔 투숙비, 톈진∼베이징 셔틀버스 운임료 등을 무료로 제공받으며 자금성, 천안문, 만리장성 등을 자신들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격은 27만9천원이며 매주 목요일 인천을 출발, 같은 조건으로 7박8일 일정으로 중국을 둘러보는 '중국거지여행2'의 가격은 29만9천원이다.
이와 함께 위동항운은 8월 31일까지 인천∼중국 칭다오(靑島)를 오가는 향설란호(1만6천t급)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에게 여객 운임의 30%를 할인해 준다.
위동항운은 중국 배낭여행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학생증을 소지한 대학생들에게 평소 편도요금 12만5천원(1등석 4인1실 기준)에서 30% 할인된 8만7천500원만받기로 했다.
또 선착순 500명에게는 중국열차 시간표와 칭다오 지역 지도를 함께 나눠줄 계획이다. (문의:한중훼리 <032>891-8880, 진천훼리 <02>2222-6624, 위동항운 <02>711-9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