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09:16

물동량 4년 연속 신기록 전망에도 운임 흐름 불투명

KMI “올해 전년比 2% 증가한 3275만TEU 처리할듯”
올해 해운시장 기상도 벌크·탱크선 ‘맑음’ vs 컨선 ‘흐림’


국내 경제성장률 회복과 주요국 관세 정책의 변동성 완화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이 4년 연속 신기록을 낼 거란 전망이 나왔다. 

최석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수요분석연구실장은 지난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2026년 전국 항만에서 처리되는 컨테이너 화물이 전년 3209만TEU 대비 2% 증가한 3275만TEU를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했다. (해사물류통계 ‘2026년 국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 참조)

지난 2023년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1년 2000만TEU를 넘어선 이후 12년 만에 3000만TEU를 돌파하며 연간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듬해 전년 대비 5% 증가한 3174만TEU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025년 물동량이 전년 대비 1% 늘어난 3209만TEU를 달성하고 2026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된다.

대외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국내 경제성장률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대 수준의 물동량 증가세를 보일 거란 게 최 실장의 관측이다. 

그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겠지만 국내 경제성장률 회복에 따른 소비·투자 심리 개선과 주요국 관세 정책의 변동성 완화 등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경제를 기반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완만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년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9억9300만TEU에 이를 것으로 봤다. 최 실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와 통상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우 KMI 항만수요분석연구실장


항만총물동량 일년만에 반등 전망

2026년 국내 항만 총 물동량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15억9000만t을 기록하며 일 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25년 물동량은 1년 전에 견줘 2% 감소한 15억4000만t에 그칠 것으로 파악했다. 

2025년 대비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일 거란 설명이다. 품목별로, 자동차를 제외한 철재, 기타 광석, 화학공업생산품, 시멘트, 잡화, 양곡, 모래, 고철 등 12개에서 전년 대비 물동량이 증가하거나 보합세를 띨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유류는 2% 늘어난 4억6357만t, 석탄은 5% 증가한 1억1185만t, 철광석은 3% 늘어난 6933만t을 각각 기록하는 반면, 자동차는 0.1% 감소한 9499만t에 머무를 것으로 봤다. 이 밖에 기타 광석은 14% 늘어난 5714만t, 시멘트는 9% 증가한 3479만t, 모래는 48% 급증한 1914만t을 거두며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 광양 인천 울산 등 26곳은 증가세를 기록하는 반면, 제주 하동 등 4곳에선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항은 전년 4억7200만t에서 2.3% 늘어난 4억8300만t, 광양항은 2억6200만t에서 2% 증가한 2억6700만t, 울산항은 1억9700만t에서 2% 증가한 2억100만t, 인천항은 1억4200만t에서 5% 늘어난 1억4900만t을 각각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SCFI 1100~1300p 기록”…종전전망과 동일

2026년 컨테이너선 운임 수준은 KMI가 지난해 11월 세계 해운전망세미나에서 예측한 수치와 동일했다. 

황수진 KMI 해운시장연구실장은 2026년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평균치가 1100~1300포인트(p)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평균인 1581p에서 18~30%의 하락률을 보일 거란 분석이다. 

신조선 인도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운임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데다 국제 정세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시황 하향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거란 설명이다.

올해 수요와 공급 증가율 전망도 변동이 없었다. 황 실장은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북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주춤하겠지만 가처분소득이 하락해 실질 소비력이 약화한다는 점을 들었다. 유럽은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와 인플레이션 완화로 소비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걸로 봤다.

공급 증가율은 4~5%로 수요를 웃돌며 운임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발주잔량이 전체 컨테이너선단의 33%에 달하는 데다 노후선 해체가 저조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공급 압력이 지속될 거란 주장이다. 특히 황 실장은 1만TEU급 이상 선박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도가 이뤄지면서 전 노선에서 공급 압력이 확산할 것으로 점쳤다. 

 
▲황수진 KMI 해운시장연구실장


케이프선 운임 전년比 15% 상승 전망

올해 벌크선시장은 철광석과 보크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면서 운임이 회복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선형별로는 케이프선 운임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보크사이트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15% 상승할 걸로 황수진 실장은 예측했다. 

파나막스선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료용 곡물 수요가 지속되면서 운임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한편, 수프라막스선은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전년 대비 5%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수요 전망을 품목별로 보면, 보크사이트는 중국에서 알루미늄 생산 능력이 확장되면서 전년 2억1600만t 대비 8.6% 늘어난 2억3500만t, 철광석은 브라질 등 원거리항로 비중 확대에 전년 17억3800만t에서 3.2% 증가한 17억9400만t을 각각 낼 것으로 점쳤다. 

이 밖에 중국의 수입선 다변화와 글로벌 곡물 생산 회복, 농업생산 확대 등에 힘입어 원료탄과 곡물, 마이너벌크도 1.3% 1.7% 3.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증가율은 수프라막스선이 가장 높았고, 파나막스선, 케이프선 순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선은 지난해 2억5510만t에서 올해 2억6370만t으로 3.4%, 파나막스선은 2억7620만t에서 2억8210만t으로 2.1%, 케이프 선단은 4억680만t에서 4억1180만t으로 1.2%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케이프선단은 신조 인도량이 649만t으로, 148만t인 해체량을 크게 웃돌지만 공급 증가폭이 과거에 비해 크지 않아 완만한 공급 증가세를 유지할 걸로 봤다.

탱크선시장도 벌크선과 마찬가지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 유입이 제한적인 가운데 선박 해체가 늘고 수요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면서 운임이 상반기까지 강세를 띨 거란 분석이다. 

황 실장은 호르무즈해협 리스크와 서방 국가들의 대(對) 러시아 제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2026년 원유 물동량이 전년 대비 1.3% 늘어난 19억9250만t, 석유제품 물동량도 마찬가지로 1.3% 증가한 10억358만t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생산 확대와 중국의 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원유 수입 재고 축적 등도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여기에 높은 운임으로 선박 해체 시기가 지연되고 제한적인 신조선 인도 등도 시황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원유시장의 공급과잉과 재고 축적 수요가 상반기까지 운임을 지지할 전망”이라며 “이후 원유 소비가 둔화하면 물동량 증가세는 정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정희 KMI 원장은 개회사에서 “2026년은 세계 경제와 기술,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로 우리 해양수산분야 역시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도전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이번 전망대회는 ‘K-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및 산·학·연이 함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MI는 앞으로도 미래 변화를 선도적으로 분석하고, 국가 정책 수립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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