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08 17:33
대한통운·현대엔지니어링, 막일체형 하·폐수 고도처리공법 개발
대한통운㈜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하·폐수처리에 있어 생물학적처리만으로도 처리수 전량의 재이용이 가능한 침지식 중공사막을 이용한 고도처리공법(HANT)을 공동 개발했다.
이와 관련하여 8일 오전 11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통운㈜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일본 미쓰비시 레이욘사와 이 공법의 핵심부분인 '분리막'에 대한 '독점공급권' 조인식을 가졌다.
관계자는 소형의 장치로 대용량의 하·폐수처리가 가능하여 처리장 설치면적을 기존면적의 50%이내로 줄일 수 있고 강도와 유연성이 뛰어난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여과 수명이 길어 설비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 공법은 하·폐수처리장에서 유기물 99%, 부유물질 100%제거는 물론 기존 처리장에서 처리되지 않고 방류되는 질소와 인을 각각 75%, 70% 이상 동시 제거하며,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BOD : 5ppm이하)이 기존시설의 4배로 양호한 처리수 생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각 현장과 골프장 등 전국 150여 개소에 설치·가동하여 탁월한 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년간 최소 20% 이상의 수돗물 절약과 하수 발생량을 줄일 수 있으며, 최종 폐기물질인 슬러지 발생량도 50%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상수원의 수질보호와 적·녹조 예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양사는 이 공법을 통해 특허 2건을 출원하고 분리막 설비관련 실용신안 1건을 등록했으며, 99년부터 환경부의 기술 검증을 거친 후 막분리공정(MBR)으로는 국내 최초로 환경 신기술평가를 수행 중에 있다.
관계자는 환경과 물에 대한 관리가 중요시되고, 하수처리시설 건설 분야의 2005년도까지 예산이 1조3천억 원으로 책정되어 환경시장이 매년 2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공법은 정부의 효율적인 물 관리 정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말하고, 앞으로 더욱 환경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임을 피력하였다.
환경부는 OECD가 우리나라를 2005년도부터 물 부족 국가로 구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중수도를 설치할 경우 톤당 506원의 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설치자금 융자, 상수도 요금 및 세제감면 등 다각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물 값의 현실화는 물론 수돗물 누수방지 사업 등 다양한 절수정책을 추진하여 오는 2006년까지 연간 수돗물 생산량의 약 14%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섬진강댐 규모에 해당하는 다목적댐 2개를 건설한 것과 같은 것으로 연간 7억9천만 톤에 이른다.
규제개혁위원회에서도 올 7월이후 신축건물 중 하루 폐수배출량 1천5백톤 이상의 공장과 연면적 6만㎡ 이상 건물에 대해서는 중수도 시설을 반드시 설치토록 규정하는 등 향후 물관리정책이 계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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