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중소형선 시장도 하락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947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9304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철광석 물동량이 강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이전에 물량 밀어내기가 계속돼 향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01포인트 오른 3349를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1770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남미에서 신규 화물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적체된 선복을 처리하면서 시황은 개선됐다. 하지만 북대서양에서 아직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등에는 실패했다. 태평양 수역은 물동량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그동안 적제된 선복들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9월 중순 이후 북미에서 곡물 수확이 본격화되면 당분간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5포인트 떨어진 1300으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129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소폭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를 비롯해 주요 항로에서 선복이 남아도는 상태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 지역에서 상승세, 동남아에서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80으로 전일보다 9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585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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