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722억원, 당기순이익 519억원을 일궜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653억원 257억원에서 영업이익은 11%, 순이익은 2배(102%) 증가했다.
매출액은 4085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3436억원 대비 19% 성장했다.
대한해운 측은 전용선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달성과 벌크선 시황 상승이 실적 성장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평균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1848포인트로, 전년 동기 1330포인트보다 39% 올랐다.
계열사별로 보면, 대한해운LNG는 매출액 891억원, 영업이익 278억원, 순이익 76억원을 신고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 115% 성장했다. 대한상선은 매출액 944억원, 영업이익 9억원, 순이익 80억원을 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2% 179% 급증했지만 영업이익은 89% 급감했다.
창명해운은 매출액은 7% 감소한 14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5% 293% 급감한 2억원 14억원을 냈다. 선박 관리 자회사인 KLCSM 실적은 매출액 318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20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소폭(0.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 46% 줄어들었다.
대한해운의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액 9237억원, 영업이익 1989억원, 순이익 1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59%, 순이익은 104% 각각 증가했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12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한상선(옛 삼선로직스)에서만 28년을 근무하고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해운 전문가 한수한(
사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수한 대표는 “최근 해운업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대표이사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유동성 확보까지 내실 있는 경영으로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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