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벌크 시장은 대형선 시장에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중소형선 시장은 약보합세가 유지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685로 마감됐고,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월6일 1만7935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8월 들어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서호주에서 철광석 선적 수요는 둔화됐지만, 동호주에서 석탄 유입이 견조하면서 태평양 수역은 상승세가 계속됐다. 그간 부진했던 대서양 수역도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브라질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적체됐던 선복을 소화하고 있고, 북대서양에서도 3주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1포인트 오른 2402를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4031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뒷걸음질 쳤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성약 활동이 저조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석탄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지만 시황 반등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9포인트 내린 1678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672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약보합세에 머무르면서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20으로 전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태평양 수역 주요 항로에서 모두 전반적으로 물동량 유입이 부진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에서 곡물 선적 물량이 늘어나고, 멕시코만에서도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990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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