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벌크 시장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1668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월1일 기준 1만7993으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서호주에서 동북아로 향하는 철광석 물동량이 다시 증가했지만, 선복 누적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과 멕시코만 등 주요 항로에서 화물의 유입이 이뤄졌지만 적체된 선복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8포인트 떨어진 2289를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551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북미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항로에서 성약 활동이 저조했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부진이 계속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6포인트 내린 1713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024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52로 전일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모두 뒷걸음질 쳤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와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후퇴했다. 태평양 수역은 성약 활동이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262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