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단했던 우크라이나 항만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 등에 따르면 스위스 선사 MSC는 튀르키예와 조지아 우크라이나를 연결하는 신규 항로 ‘우크라이나셔틀’을 개설했다.
이 선사는 1100TEU급 자사 컨테이너선 <엠에스씨 레반테 에프>(MSC LEVANTE F)호를 투입해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튀르키예 테키르다, 조지아 포티를 운항할 예정이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14일 MSC의 지중해 허브인 테키르다를 출발해 일주일 후인 21일께 오데사항에 첫 입항했다.
그런가 하면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파크로이트는 우크라이나 물류기업(포워더) 이테리스(Iteris)의 선복을 빌려 우크라이나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소재한 이테리스는 지난 4월 초 우크라이나 오데사주에 있는 초르노모르스크와 루마니아 콘스탄차를 연결하는 피더항로를 개설했다.
이 항로엔 1100TEU급 컨테이너선 <프로스 호프>(PROS HOPE)와 360TEU급 <커맨더>(COMMANDER)호가 3일 간격으로 우크라이나 항만을 취항한다. 초기엔 370TEU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다목적 선박 <티마레>(T-MARE)와 <티문>(T MOON) 2척이 2~5일 간격으로 운항했다.
머스크는 피더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지난해 개설한 우크라이나 레니와 콘스탄차 간 다뉴브강 바지선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밖에 튀르키예 근해 선사인 아콘라인은 6월 초 신흑해서비스(NBS)라 부르는 피더항로에 초르노모르스크나를 추가해 우크라이나를 오가는 화물 수송에 나섰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