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쉬핑가제트의 창간 5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는 1971년 창간되어 해운물류언론사 중 가장 오랜 53년의 전통을 이어오면서 해운·운송·항만·물류, 무역업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우리나라가 21세기 해운강국, 무역입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그간 해사정론의 길을 걸어 온 코리아쉬핑가제트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 경제와 해운업계는 미중 무역 갈등, 국가 간의 전쟁 장기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초대형 선박의 지속적인 공급 속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홍해 통항 제한으로 유가와 채권금리가 급등락하는 등 해운 시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해운업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홍해를 피하려는 장거리 운송이 늘어나고,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 이용이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해상 운임이 상승하였지만 국가 간의 전쟁이 종료되고 운하의 이용이 정상화되면 지속되는 초대형 선박의 공급 영향으로 운임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IMO의 친환경 규제 강화, 2M의 얼라이언스 종료, 글로벌 선사들의 경쟁적인 친환경 연료 선박 발주 등 다양한 이슈가 산재해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 간 정치·경제적 긴장 상태 영향으로 급변하는 해운 시황과 강화되는 탈탄소 환경 규제 등을 고려할 때,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과 함께 각종 규제가 심화되는 해운산업의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예견되는 무수한 난관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운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조성과 함께 급변하는 세계 해운시장 변수에 대한 분석과 방향 제시가 필요한 만큼 코리아쉬핑가제트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는 세계 해운시장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과 함께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우리나라의 해운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우리 해운업계의 화합과 결속을 이끌어내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다하고, 더 나아가 해운산업 발전의 당위성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조성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합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창간 53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매주 신속한 해사정보 제공을 위해 애쓰시는 코리아쉬핑가제트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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