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사 페스코는 자회사인 블라디보스토크 상업항(VMTP)이 중국 항만 크레인 회사 ZPMC에서 타이어로 움직이는 트랜스퍼 크레인(RTG) 11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신형 RTG는 지난 9일 반잠수식 중량물 수송선박에 실려 블라디보스토크항에 들어왔다. 크레인 사양은 너비 26m, 높이 21m, 견인 능력 45t이다.
페스코는 2021년 수립한 5개년 개발 계획에 맞춰 전체 RTG 규모의 25%를 한꺼번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VMTP의 RTG 보유량은 총 56기로 늘어났다.
RTG 외에도 갠트리크레인, 세미트레일러 장착 트랙터, 리치스태커 등을 순차적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페스코 안드레이 세베릴로프 회장은 “새로운 크레인이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가동에 들어가면 VMTP의 화물 처리능력은 100만TEU까지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VMTP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85만940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면서 4년 연속 러시아 컨테이너부두 1위 자리를 유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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