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겨울철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을 위해 인천지역 푸드뱅크 이용자 및 그룹홈(공동생활가정) 거주자를 대상으로 지역특산물인 강화 볼음도 쌀 1.4t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최근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 여파로 개인 기부자의 푸드뱅크 후원이 크게 줄어 취약계층에 나눠줄 식료품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해졌고, 보호 아동·청소년의 식비·생활비 등을 모두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그룹홈의 운영도 어려워졌다.
이에 IPA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하늘샘배움터를 통해 구매한 강화 볼음도 쌀을 인천 푸드뱅크 28개소와 인천 그룹홈 20개소에 각각 전달했다.
기부 물품인 강화 볼음도 쌀을 판매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하늘샘배움터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하늘샘학교에서 설립한 법인으로, 하늘샘학교는 2010년 개교 이후 정규 학교 교육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학업중단 위기 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IPA는 지난해 나눔 걷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금액을 기부하면서 하늘샘학교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번 기부 물품 구매를 통해 다시 한번 상생·협력의 가치를 실현하게 됐다.
푸드뱅크는 기업 또는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식품을 결식아동, 독거 어르신, 재가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단체로, 인천에는 광역 푸드뱅크 1개소(인천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와 지역 푸드뱅크·푸드마켓 27개소가 운영 중이다.
그룹홈은 학대·방임·빈곤·부모의 이혼 등의 사유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을 일반가정에 가까운 환경에서 소규모로 보호하는 공동생활가정을 말하며, 인천에는 20개소가 있다.
IPA 신재완 ESG경영실장은 “겨울철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과 동시에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돌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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