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6년간 추진해 온 포항영일만항 북방파제와 어항방파제 보강공사를 지난 10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심해지는 태풍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해 포항 영일만항의 항만 시설 피해와 배후 지역 침수를 예방하려고 2128억원을 투입해 2017년 11월부터 영일만항 방파제 보강공사를 추진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전면 해상 총 3054m 구간에 있던 기존 방파제 높이를 4.5~6.5m 올리고 파도를 막아주는 블록으로 보강해 더 안전하고 튼튼한 방파제를 구축했다.
또 육지와 붙어있는 510m의 어항 방파제도 높이를 2.9m 올려 배후지 침수 방지 기능을 보강했다. 어항 방파제 상부 부지는 친수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해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포항 영일만항은 컨테이너 부두, 일반부두, 해경부두, 국제여객터미널부두 등 다양한 목적의 항만시설이 공존하는 지역경제 중심지”라며 “이번 공사가 재해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친수시설 조성 등으로 더 많은 항만이용자와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항만을 찾게 돼 지역 주민 여가와 휴식 활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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