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항이 올해 들어 물동량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하반기 들어 반등한 건 고무적이다.
함부르크항만청은 함부르크항이 올해 1~9월 동안 컨테이너 물동량 584만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0만TEU에서 7.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상 환적 화물은 14% 감소한 190만TEU에 머물면서 전체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 수출입 화물은 3% 감소한 390만TEU였다.
지역별로 미국을 오간 물동량은 9% 늘어난 48.3만TEU로 호조를 보인 반면, 아시아 교역 물량은 7% 감소한 300만TEU에 머물렀다.
기간별로 상반기 6개월간 12% 감소한 380만TEU를 처리하는 부진을 보였다가 3분기(7~9월)에 2% 늘어난 200만TEU를 처리하며 반등한 건 고무적이다. 특히 3분기 미국 교역량은 분기 최대치인 17.1만TEU를 기록했고, 아시아 교역량은 8% 회복했다.
함부르크항만청 악셀 마턴(Axel Mattern) 마케팅 대표(CEO)는 “3분기에 북유럽 항만 중 유일하게 함부르크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다만 지정학적인 문제와 독일 경제성장률 하락 전망 등으로 연간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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